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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합법화 논란…태국 총리 "메스암페타민 합법약물 지정 곤란"

등록 2016.06.22 09:43:59수정 2016.12.28 1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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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4개월 동안 마약류 판매·투약자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여 모두 42명을 적발, 이중 2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과 일회용 주사기 등. 2016.02.22.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메스암페타민을 위법 약물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파타야 메일 등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빠이분 꿈차야 태국 법무장관이 지난 15일 각성제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을 마약류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하면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법적 제재로 사용을 금지하는데 실패했다는 이유에서다.

 빠이분 장관은 "합법 약물로 하는 대신 유통이나 판매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이 더 낫다"며 "대법원장도 나와 의견을 같이 했다. 법무부를 비롯해 검찰, 보건 당국, 관계 기관 등이 법 개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쁘라윳 총리는 "메스암페타민 합법화 추진은 지난 4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마약특별총회(UNGASS)에서 나온 안건으로, 태국이 발안한 것이 아니다"며 "법무장관의 제안에 대해 반대할 마음은 없지만, 메스암페타민을 합법 약물로 지정했을 때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골든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태국, 미얀마, 라오스 국경지대 안에서 성행하던 아편 재배를 근절하는데 성공했으나, 메스암페타민 등 다른 마약류의 유통 단속에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4년 태국 정부는 자국민 130여 만명이 마약에 중독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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