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규남 하백원의 학문과 사상' 심포지엄

학문을 단지 과거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농업, 공업, 상업 모든 분야에 대해 관심을 쏟았다. 이를 기초로 실천 없는 성리설에 치우친 당시의 세태를 비판했다. 학문을 하는 근본 이유를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학사상에 뒀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과 규남박물관(관장 이영숙)이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3층 대회의실에서 '규남 하백원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제5회 고문헌 학술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공주대 이해준 교수가 '규남 하백원의 사상과 기록문화'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한다. 이후 ▲국립중앙도서관 정진웅 학예사의 '규남 박물관 소장 고문헌 디지털화 성과' ▲조선대학교 한국고전번역센터 안동교 선임연구원의 '하백원과 안수록의 왕복간찰에 대한 학술적 접근' ▲조선대학교 임광철 교수의 '규남 하백원의 자승차도해의 수리적 해석' 등의 주체 발표가 이어진다.
▲국제청소년교육재단 박종철 수련원장의 '규남 하백원의 천문학 연구' ▲국립중앙도서관 이기봉 학예사의 '규남 하백원가 소장 '대동폭원'과 '동국지도' 등의 주제발표도 진행된다.
규남 선생은 청·장년기에 실학적 저술과 발명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30세 무렵에 지은 일종의 자동양수기인 '자승차도해(自乘車圖解)'가 알려져있다.
자승차는 강물의 유속을 이용해 수삽(水箑Turbine)을 돌리고 터빈의 회전력으로 수저(水杵 · Piston)를 들어 물을 퍼올린다. 수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장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임광철 교수의 발표는 당대 사용됐던 산학을 통해 자승차도해를 분석, 규남의 놀라운 과학과 수학실력을 증명하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고문헌을 발굴해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www.nl.kr/Korcis)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하성래 종손(규남 하백원의 6대손)은 "2014년 국립중앙도서관 측에서 집안에 잠자고 있던 규남 선생의 자료에 대해 서지조사를 하고 원문을 이미지로 구축, 서비스를 해줬다"며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규남 하백원의 학문을 조명하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에 흩어져 있는 민간 소장 고문헌을 계속해서 발굴, 지역 향토사 및 한국학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7월31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규남 하백원의 실학사상, 전남 화순에서 꽃피우다' 전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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