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과 분쟁도서 방어 강화…사드 한국 배치 겨냥

13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 당국이 4000만 루블(약 7억1800만원)을 들여 극동 지역의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서 군사시설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당국 산하 특수건설기관(SCA)은 "쿠나시르섬과 이투루프섬에서 군사시설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500명이 넘는 노동자와 약 100대의 장비가 투입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수 대상은 방어시설 및 훈련장, 무기고는 물론 군인 막사, 휴게 공간, 체육센터 등 392개 건물과 시설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규모 9.5의 강진에도 문제 없는 내진 성능을 갖추고 수명도 100년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릴열도에는 러시아군 제18 포병사단이 배치되고 3500여 명의 군인이 주둔해 있으며 T-80 탱크, Buk M1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무기들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18 포병사단의 무기체계를 선진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러시아 군은 쿠릴열도의 마투아섬에 태평양함대를 위한 기지를 신축할 구상이며 일부 소식통은 이르면 올해 내 건설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극동 지역에 군사적 배치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겨냥한 대응 조치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러시아 퇴역장군 출신의 레오니드 이바쇼프 지정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이번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로 러시아 군의 극동 지역 군사적 배치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것이며 미사일 시스템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사드 한국 배치가 발표된 지난 8일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인 예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는 "미사일 부대는 한국 내 미군 사드 기지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어디에든 배치될 수 있으며 극동 쿠릴열도의 군사 인프라 재건 계획을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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