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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베' 이나다 도모미, 日국방장관에 기용

등록 2016.08.02 17:50:07수정 2016.12.28 17: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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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사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다카토리 슈이치(高鳥 一修) 내각부 부대신 등 의원 10명과 함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28일 참배했다. (사진출처: NHK)2016.04.28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사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다카토리 슈이치(高鳥 一修) 내각부 부대신 등 의원 10명과 함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28일 참배했다. (사진출처: NHK)2016.04.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보다 더 극우적인 역사관으로 주목받아온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57)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방위상(국방장관)에 기용될 방침이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그가 방위상에 오르면 여성으로서는 2007년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도쿄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명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4선 중의원인 이나다 정조회장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대표적인 강경 우익 인사다. 아베 총리는 그를 '첫 여성 총리감'으로 꼽기도 했다. 

 이나다는 그간 태평양 전쟁 책임을 부정하는 언행을 반복해 왔으며 각료 신분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도 "전시(戰時)에 합법적인 제도였다"는 등 강제성을 부정하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고 있어 그가 방위상에 오르면 한국과 일본의 방위 협력 관계가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교전권과 전력보유를 허용하지 않는 일본의 평화헌법 헌법 9조에 대한 인식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초 BS아사히 방송에서 "헌법 9조 2항을 개정하고 자위권 행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방송에서 그는 2차 세계대전 전쟁범죄좌를 단죄한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대해 "국내적으로 A급 전범을 범죄자라고까지 단언하기에는 굉장히 저항감이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민당은 이나다 회장의 건의로 지난해 12월 말 당 내에 '역사를 배우고 미래를 생각하는 본부'를 발족해, 도쿄재판 등을 재해석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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