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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佛 펜싱 선수, 경기 중 휴대폰 떨궈

등록 2016.08.10 04:05:35수정 2016.12.28 1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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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프랑스의 앙조 르포르(25·왼쪽)가 지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전에서 피터 요피히(독일)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르포르는 이날 뒷주머니에 넣어뒀던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남자 펜싱 세계챔피언이 올림픽 경기 도중 지니고 있던 휴대폰을 바닥에 떨구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앙조 르포르(25)가 지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 도중 휴대폰을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피터 요피히(독일)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르포르는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요피히의 찌르기 공격을 피하기 위해 그가 뒤쪽으로 급하게 몸을 움직이자 경기복 뒷 주머니에서 검은색 휴대폰이 튕겨져 나왔다.

 휴대폰은 경기장 바닥을 가로 지른 뒤 멈춰 섰고 이를 확인한 르포르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재빨리 휴대폰을 주워 관중석에 있는 한 사람에게 이를 전달했다.

 부끄러움 때문인지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진 르포르는 2피리어드에만 11점을 빼앗기며 13-15로 역전패했다.

 더선은 "전 세계챔피언이자 두 차례나 유럽 챔피언십을 석권한 르포르의 주머니에서 경기 도중 휴대폰이 빠져나왔다"며 "이는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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