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가족 '오랑우탄' 묘사한 美시장 쫓겨날 판

【서울=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요크의 찰스 와스코 시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을 오랑우탄에 비유하는 사진과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고 CBS뉴스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2016.10.4
3일(현지시간) CBS뉴스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요크 시의회는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성 글을 게시한 찰스 와스코 시장을 견책하기로 결정했다.
백인인 와스코 시장은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랑우탄 여러 마리가 수레에 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드디어 백악관 이삿날이 왔다"고 설명을 달았다.
숀 모크 웨스트요크 시의회 의장은 와스코 시장이 의회 구성원은 물론 시민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그에게 의회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와스코 시장은 자신은 '마녀 사냥'의 희생자라고 항변했다. 그는 지역매체 WHTM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사진을 올린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 무브온(MoveOn.org)에는 현재까지 1275명이 와스코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지역 주민인 칼라 크리스토퍼는 "혐오스러운 것을 넘어 위험하다"며 "그는 흑인, 히스패닉, 여성, 무슬림, 우리 친구들과 이웃 모두에게 위험하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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