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명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 "부실시공 책임져라"

등록 2016.10.06 19:09:51수정 2016.12.28 17:44: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명=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건립 중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입주예정자들에게 홍보됐던 것과 다르게 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일직동에 설치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 확장 발코니 유리창에 '하이브리드 PL창호'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 확장 발코니 공사에는 (일반) 'PL창호'가 설치됐다. 2016.10.06. (사진 =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건립 중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입주예정자들에게 홍보됐던 것과 다르게 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일직동에 설치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 확장 발코니 유리창에 '하이브리드 PL창호'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 확장 발코니 공사에는 (일반) 'PL창호'가 설치됐다. 2016.10.06. (사진 =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호반건설, "단순 착오였고 충분히 설명했다"

【광명=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건설사 측의 홍보 내용과 다르게 아파트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6일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와 호반건설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4년 12월 일직동 일대에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아파트 10개 동(1430세대) 건립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파트 설계도면 '부위별 성능관계내역'과 '단열결로방수 평면도' 상의 단열재 두께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예정자들은 '단열결로방수 평면도' 상에 아파트 최상층 지붕의 단열재 두께는 165㎜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공사에는 130㎜짜리 단열재가 사용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일직동에 설치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확장 발코니 유리창에 '하이브리드 PL창호'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실제 확장 발코니 공사에는 (일반) 'PL창호'가 설치됐다.

 입주예정자들은 단열재가 단열결로방수 평면도와 다르고 창호가 홍보된 것과 다르게 설치된 것을 개선하라며 호반건설에 공문을 통해 요청했다. 이에 호반건설은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호반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회신문을 통해 "단열결로방수 평면도는 열관류율(열통과율)값 계산에 의해 산정된 단열재를 부위별로 표기한 도면으로 일부 치수오류가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열관류율값 계산에 의한 성능관계내역에 의해 적법하게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PL창호에 대해서는 "업무착오로 견본주택 유리창에 3일 동안 하이브리드 창호라고 명기했지만,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안내문을 제거했다"며 "계약자들에게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분양계약 시 PL창호를 설치한다는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의 공사에서 실수가 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입주예정자를 속여 부실공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단열재는 당초 계획대로 165㎜로 사용하고 창호는 견본주택에서 홍보했던 하이브리드 PL창호로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민원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겠다"며 "입주예정자들에게 보낸 회신문을 통해 호반 측 입장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