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성주경찰, 전국무대 30억대 '탕치기' 사기단 구속

등록 2016.11.15 10:51:00수정 2016.12.28 17:55: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

【성주=뉴시스】박홍식 기자 = 전국을 무대로 30억원대 '탕치기'를 일삼아 온 전문사기단 3명이 구속됐다.

 15일 경북 성주경찰서는 수산물과 축산물, 주방용품 등을 납품받은 뒤 대금을 전액 지불하지 않고 덤핑 처리한 후 도주하는 이른바 '탕치기' 수법으로 3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김모(52)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대전, 충남에 점포를 개설한 뒤 서울, 경기도, 대전, 경남 등에 있는 14개 업체와 거래했다.

 이들은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한 공범 최모(53)씨를 앞세워 물품을 납품 받으면 일부금액을 결제하며 신용을 쌓았다.

 하지만 일정한 날을 정해 업체들로부터 받은 물품들을 덤핑 처리한 후 잠적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물품대금 30억여원을 가로챘다.   



 피해업체들이 대금 결제를 요구하면 "최씨가 판매대금을 횡령해 도주했다"며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업체들 중 일부 직원들은 책임을 지고 자신들이 피해액을 변제하거나 또는 퇴사 당하는 등의 고통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수산물 등을 유통시켜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실과 추가 공범이 확인됨에 따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hs6431@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