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슈틸리케 감독 "코치 영입, 윤곽 나온 것 없어"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104마을)에서 열린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A대표팀은 그동안 코치를 맡았던 신태용 감독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코치진에 공백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신 감독을 대신할 외국인 수석 코치와 체력담당 코치를 영입해 남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를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정된 것은 없다. 휴가를 떠나기 전까지 1주일 가량이 남았는데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만나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때 경질설까지 나돌 정도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대표팀에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이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남은 최종예선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한국은 5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10(3승1무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순위를 유지해야한다.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본선행"이라고 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5경기가 남았는데 최종예선은 쉬운 경기가 없다.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뜻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0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연말 시상식이 끝난 뒤 2월 초까지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영국과 독일 등을 오가며 해외파 선수들도 직접 점검한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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