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폐해 심각, 중단해야"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일부 제주시민들로 구성된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시행하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2017.01.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시민들로 구성된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시행하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관광지마다 쓰레기가 굴러다녀도 이제 도민 어느 누구도 치우려는 사람이 없고 몰래 투기하거나 소각하거나 종량제봉투에 분리수거가 안 된 쓰레기를 넣고 배출하게 만드는 것이 지금 시행되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의 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 시정은 이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기 전 제대로 된 분리수거를 해본 적이 있느냐"며 "행정이 먼저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사항이지만 낙후된 처리 시스템을 손보지 않고 시민들만 닦달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 실시되는 요일별 배출제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쓰레기 관련 예산을 증액해 인력과 수거 차량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또 "청정 제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옥 자원 순환형 쓰레기 정책으로 전화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우리는 '도민 저항의 날'을 정하고 제주시청 인근 분리수거함에 모은 쓰레기를 배출해 쓰레기 산을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쓰레기 종류에 따라 요일별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요일제 배출제'는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범 시행되고 있다. 오는 6월말까지 시범운영 후, 7월부터는 과태료 부과조치 등 본격 시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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