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진실된 사랑을 찾으려는 모습이 중요했다"
등록 2017.02.19 08:59:03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34)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의 '영희'를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가 아니고 환상이 아닌,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를 연기했다. 영희는 유부남과의 관계를 고민하면서도 그 관계를 발전시키고, 또 이 묘한 관계가 진행되는 방향과 그 주변 상황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지는 인물이다. 그는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 작품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김민희는 "상업적인 영화를 하는 건 내게 큰 의미가 없다. (베를린 여우주연상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기쁘고 감사하다. 이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배우로서 좋은 감독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했다.

김민희는 홍 감독에 대해, "좋은 글을 아침마다 주셨다. 배우로서 좋은 일이고 신나는 일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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