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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근로자 임금상승률 3.5% 전망"<노동硏>

등록 2017.04.06 15: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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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22일 오전 충북 옥천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20여 명의 장애근로자들이 24일까지 납품할 3000만원 상당의 빵류를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2016.12.22(사진=옥천군 제공)  sklee@newsis.com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전망' 발표
 경제성장률 둔화 여파로 임금상승폭 낮게 예상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올해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더라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친 3% 중반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예측했다.

 우선 2016년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임금총액(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은 342만5000원으로 소비자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상승률은 2.8%다.

 상용직 근로자의 경우 특별급여가 6.7%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상승폭은 전년 대비 5.1%p 오른 수치다.

 이는 지난해 저유가로 인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일부 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건설업 호황으로 관련산업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임금동향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8.1%), 협회단체 및 기타개인서비스업(6.5%), 하수·폐기물처리 및 환경복원업(5.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6%), 부동산업 및 임대업(5.6%) 부문의 임금이 전산업 평균상승률(3.8%)을 상회했다.

 이들 산업 대부분은 수익성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았으며, 이로 인해 상용직의 특별급여 증가폭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부문에서 대규모 사업체의 특별급여증가율은 각각 40.4%, 64.9%로, 대규모 사업체의 평균 특별급여증가율(4.2%)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관련 제조업 역시 상용직 특별급여가 전년 대비 66.8% 상승했다.  

 건설업 호황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는 건설업(17.2%), 부동산업 및 임대업(15.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1.2%) 부문에서도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상용직에게 지급한 특별급여의 대폭 상승으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부문에서는 평균치를 상회하는 높은 임금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들 산업의 높은 임금상승은 대규모 사업체의 특별급여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노동연은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관련 산업의 임금은 감소했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임금총액(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은 342만5000원이다.  hokma@newsis.com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상용직 임금은 1년 전보다 4.3% 떨어졌고, 특별급여는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규모 사업체 임금상승률은 2015년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했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전년 보다 1.7%p 하락한 2.3%로 저조했다.

 이는 대기업의 정액급여가 전년 대비 2.7%p 떨어진 2.3% 상승에 그친데 기인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2015년 기간동안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평균 4.3% 상승했다.  

 반면 중소규모 사업체의 임금은 전년 대비 0.4%p 오른 3.8% 상승했으며 정액급여는 0.3%p 증가한 3.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0.3% 하락한 3.5%로 전망된다. 이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을 포함한 것으로 전망치대로 약 12만원이 인상될 경우 임금총액은 약 354만원이 된다.

 글로벌 경제여건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경제성장률전망치가 당초 예상치인 2.8%(2016년 10월 기준)보다 0.3%p 하락한 2.5%(2017년 1월 기준) 상승에 그칠 것으로 하향 수정되고 있는데다, 민간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임금상승률이 지난해 실적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노동연의 분석이다.

 여기에는 1인당 노동생산성지수증가율이 2010년 이후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으로 1인당 실질임금상승률이 큰 변동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해 GDP 성장기여도를 보면 내수부문 기여도가 전년 대비 0.3%p 하락한 3.4%로 낮아졌고, 올해에도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하고 가계부채 부담이 실질구매력을 제약하면서 민간소비 둔화로 이어져 성장에 대한 내수기여도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산업별로는 올해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임금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임금상승률은 경기적인 환경 이외에도 노사관계적 요인, 최저임금 인상수준 등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상승폭이 개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노사간 협약으로 정한 협약임금인상률은 최근 몇 년간 3~4%대에서 결정되고 있고 2017년 최저임금인상률 7.3%도 전체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2017년 공무원임금이 전년 대비 3.5% 상승한 점 등이 임금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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