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북한 도발 대비 '고도 경계감시태세' 돌입

【도쿄=AP/뉴시스】10일 일본 도쿄의 방위성에 일본 자위대 병사들이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가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일본 외무성도 PAC-3 미사일 및 SM3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 등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 도발 우려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일본 일각에서는 북한이 15일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에 맞춰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일본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북한에)도발행위 자제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의 준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북한에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발사의 징후가 있는 지에는 "논평을 자제하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구레=AP/뉴시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패트리어트(PAC3)미사일을 적재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송함 오스미 호가 4일 오전 히로시마 현 구레시의 기지를 출항해 오키나와 현을 향해 항행하고 있다. 2016.02.04
앞서 일본 정부는 외무성 홈페이지에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한반도 정세에 주의하라는 공지문을 올렸고 전날에는 한국 내 일본인학교에 주의를 환기하는 메일을 보냈다.
또한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낙하지점에서 멀지 않은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시가 처음 실시한데 이어 나가사키(長崎)현도 같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