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반입' 문구 삭제 지시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맥 손베리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을 접견, 환담 하고 있다. 2017.05.29. [email protected]
"정의용 안보실장과 대화 뉘앙스에서 차이"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1일 국방부가 청와대 보고서에서 '6기 발사대, 5캠프에 보관'이라는 문구가 감독 과정에서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지시한 일 없다. 지시할 일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실무자들은 표현 속에 그게 다 표현됐다고 봐서 숫자 표기를 안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실무선에서 만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보고누락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방부가 4기 추가 사실을 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당초 작성된 보고서 초안에 '6기 발사대, 5캠프 보관'이라는 문구가 명기돼 있다 감독 과정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8일 한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사드 4기가 추가 반입됐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주고 받은 것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수준"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만 대화를 하다보면 관점이 차이날 수 있고, 뉘앙스 차이라든지 그런 데서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가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일이 기본적으로 조사가 진행중인 일이기 때문에 개별적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서 가부를 말씀드리는 것이 전체 상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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