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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 도시바 반도체 매각 반전 드라마···WD로 우선협상자 교체

등록 2017.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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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5월26일 일본 도쿄의 도시바(東芝) 본사 건물에 붙어 있는 회사 로고 모습. 도시바는 21일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7.6.21

【도쿄=AP/뉴시스】지난 5월26일 일본 도쿄의 도시바(東芝) 본사 건물에 붙어 있는 회사 로고 모습. 도시바는 21일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7.6.21

【서울=뉴시스】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매각 드라마가 결국 막판에 반전을 선보였다. 우선협상자를 한미일 연합에서 미국 웨스턴 디지털(WD) 등으로 이뤄진 '신 미일연합'으로 교체한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와 혁신기구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는 무산된 셈이다.

 아사히와 닛케이 신문은 24일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를 이같이 바꾸고 인수액 등 조건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서 오는 31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 미일연합은 WD와 일본 정부 산하 산업혁신기구 ,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참여하며 1조9000억엔(약 19조 6150억원)의 매수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WD가 앞으로 취득할 지분의 비율 등을 막판 조율하고 있으며 WD 고위 간부가 방일, 31일 정식으로 계약을 맺는 방향으로 교섭이 진행 중이다.WD는 도시바와의 합의에 따라 이미 반도체메모리 사업의 자산실사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주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이달 중 이사회 승인을 받아 반도체 사업 매각 최종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당초 지난 6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매각협상을 벌여왔다.그러나 도시바 반도체 협력사인 WD가 지난 5월 매각에 반대하며 국제중재재판소(ICA) 등에 소송을 제기해 매각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매각을 종료해 채무초과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매각처 결정을 서두르고 있다. 또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들도 도시바 측에 이달 말까지 매각 계약 체결을 완료할 것을 요청하는 등 도시바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매각을 마무리짓기 위해 대립 관계에 있는 WD를 매각처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WD도 소송을 취하할 전망이다. WD는 의결권이 없는 회사채 등의 형태로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수천억엔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각국의 독점금지법 심사를 통과한 뒤 20% 미만의 의결권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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