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휘트먼, 내년 2월 HP엔터프라이즈 CEO 물러난다

【서울=뉴시스】공화당의 거액 기부자 중 한 명인 멕 휘트먼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들 트럼프를 나치 지도자 히틀러 및 파시즘 지도자 무솔리니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할 것을 시사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휘트먼 CEO의 모습. <사진 : 위키 미디어> 2016.6.1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맥 휘트먼(61)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초 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의 CEO를 지낸 휘트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경영인 중 한 명이다.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뒤 2011년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인 휴렛패커드(HP)의 지휘봉을 잡았다.
HP CEO에 오른 뒤에는 PC·프린터 등 소비자 부문(B2C)과 소프트웨어·서비스 등 기업 부문(B2B)을 각각 'HP Inc'와 'HPE'로 나누는 기업 분할을 추진했다.
그 후 휘트먼은 HPE CEO를 맡아 소프트웨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사업을 전담했다. 오라클, 시스코 등과 경쟁하기 위해 직원 수를 21만명에서 6만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휘트먼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몇년간 HP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었던 것은 하나의 특권이었다"며 "두 회사는 이제 현대 기술 산업계에서 건강하고 혁신적인 경쟁자가 됐고, 나는 이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스키를 타러 가고 싶다. 다른 것은 모르겠다"며 "나는 35년간을 계속 일했기 때문에 휴식 기간을 갖고 싶다"고 언급했다.
HPE는 현 사장인 안토니오 네리가 내년 2월 휘트먼의 뒤를 이을 예정이며, 휘트먼은 이사회에 남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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