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 AI가 잡는다"…日 AI 활용 범죄예방 연구 활발
총무성의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중 70% 가량이 AI의 활용 분야로 "범죄 예측 및 예방"을 꼽는 등 일본에서는 AI를 활용한 범죄 예방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일본의 기업체들은 AI를 범죄 예방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키전기공업(OKI)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조작 시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OKI가 개발한 AI는 ATM에 부착한 카메라 영상을 통해 ATM기를 조작하는 개인의 행동을 분석해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낸다. 이 AI는 보이스피싱도 90%의 정밀도로 발견해 낼 수 있다.
OKI는 이를 위해 AI에게 200명이 ATM을 조작하는 모습을 학습시켰다. OKI는 올해 중에 상업 시설 등에 설치된 ATM으로 실증 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스아이즈(Earth eyes)라는 벤처기업은 CCTV영상을 분석해 개인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해 절도행위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했다. CCTV에 찍힌 사람의 발과 머리 등의 움직임을 분석해 절도범을 감지해내는 것으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사카(大阪)대학은 보행방법의 특징을 통해 범죄자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야기 야스시(八木康史) 오사카대 교수 등이 개발한 이 AI는 보행자의 자세 및 보폭, 보행 시 손의 움직임 등의 특징에서 범죄 용의자 및 테러리스트 등을 추적해 낸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AI에게 1만 명의 영상을 학습시켰다.
닛폰전기(NEC)는 작년 11월 AI를 활용한 얼굴인식 기술 개발에 성공, 건물에 수상한 사람의 출입을 막는 시스템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닛케이는 이러한 AI의 기술에는 불특정 다수의 개인을 촬영한 영상이 이용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으며, AI가 범죄 용의자 등을 잘못 판단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정밀도를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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