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사장 "3월 말 노사합의 안 되면 각종 비용 지급 불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카허 카젬(오른쪽) 한국지엠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통역사의 말을 듣고 있다. 2017.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3월 말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성과급을 포함해 각종 비용의 지급 불능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며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28일 저녁 무렵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21일 열린 6차 본교섭 이후 노사가 7차 본교섭 일정을 잡지도 못한 채 노사의 합의가 진척되지 않자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노조에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3월 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4월 초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사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회사의 유동성을 감안하면 추가 자금이 수혈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6일 지급하기로 2017년 임단협에서 합의한 일시금을 포함해 각종 비용의 지급 불능 사태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제네럴모터스(GM)의 신차 배정과 신규 투자를 위해서는 노사의 합의가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회사 경영진은 이미 수 차례에 걸친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차 배정 및 투자를 포함해 한국지엠을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기 위한 회생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말했다"며 "하지만 이 계획은 주주, 정부, 노조 등 핵심 이해 관계자들이 고통 분담을 통해 모두가 지원하고 동참해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사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임단협이 산업은행의 실사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비용 구조 개선과 관련된 2018년 임단협 합의 사항은 산은의 실사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노사 간 합의 지연은 산은의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GM과 산은 등 한국지엠 주주들은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한 모든 당사자들 각자의 분명하고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모든 직원 여러분이 회사 제시안에 대한 고려와 이해,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6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수정 제시안에 대해 노조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본교섭 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