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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삼구 회장 "금호석화의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가, 알아서 잘 할 것"

등록 2018.03.30 0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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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삼구 회장 "금호석화의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가, 알아서 잘 할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한주홍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30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호석유화학의 막판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 "나랑 상관없는 일이다.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뉴시스 기자들과 만나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2007년 7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양대 지주회사 체제 출범 이후 상표권 사용을 두고 분쟁을 벌였다. 2009년에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일각에서 금호타이어 막판 인수 기업으로 금호석유화학이 거론됐지만 금호석유화학이 박삼구 회장과의 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인수전 참전을 선언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박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향후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전은 상당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인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금호타이어를 회생시키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룰 속에서 매각을 진행해야한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속에 '국내기업 인수 참여' 요구를 받아준다면 당장이라도 30일 예정된 총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혀 그 국내 기업이 어디인지 관심이 쏠렸다.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이 형인 박삼구 회장이 사실상 "상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막판 금호타이어인수전의 백기사로 전격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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