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분향소 5년만에 설치…친박단체 격렬 몸싸움
지난달 숨진 정리해고 조합원 기리기 위해 재설치
친박단체 "1년 넘게 우리가 집회하던 장소 차지"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정리해고, 국가폭력, 사법살인 희생자 쌍용자동차 고 김주중 조합원 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을 마친 금속노조 노동자들과 분향소 설치를 반대하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회원들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4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와 친박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차려진 분향소 앞에서 금속노조 노조원과 태극기혁명운동본부 회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져 아침까지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친박단체 측에서 전날 오후 5시 '포위방송'을 했고 단체 회원들이 분향소를 에워싸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라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에 연락해 오늘(4일) 오전 6시에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친박단체 관계자는 "1년 7개월 동안 우리가 집회를 진행했던 곳을 노조 측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라며 "무력으로라도 불법 점거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마찰은 지난 3일 오전 노조가 대한문 앞에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설치한 데 대해 친박단체가 항의하며 일어났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국가폭력, 사법살인 희생자 쌍용자동차 고 김주중 조합원 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회원들이 분향소 설치를 막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번 분향소 설치는 2013년 4월 분향소용 천막과 농성용 천막이 철거된 지 5년만에 재설치됐다. 노조는 2012년 4월 쌍용차 파업 사태 이후 숨진 노조원과 가족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용 천막과 농성용 천막 등을 설치했다. 다음 해인 2013년 4월 서울 중구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을 이유로 해당 천막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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