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일주일]식품업계 “눈치볼 일 없어”…인력난은 그대로
![[주 52시간 일주일]식품업계 “눈치볼 일 없어”…인력난은 그대로](https://img1.newsis.com/2018/07/02/NISI20180702_0014244920_web.jpg?rnd=20180707222738)
다만 일부 생산현장에서는 아직도 인력난을 어찌할 도리가 없어 고민 중인 모습도 여전히 감지되고 있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이미 PC오프제와 집중근무제 등을 통해 일찌감치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온 만큼 무리 없이 제도에 적응하고 있다.
이에 맞춰 회의 시간을 줄이고 미리 철저히 준비해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등 최대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도 하고 있다. 회의에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않고 보고서의 양을 줄이는 식이다.
흡연시간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간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대신에 늘어난 개인 여가시간에는 운동이나 어학 등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미 몇 달 전부터 PC오프제를 마련했고 출·퇴근 등을 입력해 근무시간을 맞추는 방식으로 준비해온 만큼 혼란은 없는 것 같다”며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면서 개인 시간이 늘어난 데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아침에 운동을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며 “사내 피트니스를 이용하거나 어학 학습을 하고 오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관계자도 “확실히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주말근무도 하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오고 있다”며 “전에는 조금 일찍 나갈 때 눈치가 보였지만 이젠 그런 게 없고 일찍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신에 집중근무제를 통해 업무시간에는 되도록 이동을 하거나 타부서에 전화 등을 하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는 분위기”라며 “6시만 되면 엘리베이터가 북적거린다”고 덧붙였다.
![[주 52시간 일주일]식품업계 “눈치볼 일 없어”…인력난은 그대로](https://img1.newsis.com/2018/07/02/NISI20180702_0014244434_web.jpg?rnd=20180707222738)
그러면서 “여유시간이 많아지게 됐으니 가족들과 외식 하러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지방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인력난을 어찌할 도리가 없어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싶어도 지방에 근무하려는 이들이 적어 생산량에 맞춰 일손을 늘리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계절에 따라 성수기·비수기 구분이 뚜렷한 경우 탄력적 근로시간제 적용기간이 짧아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도계업체 관계자는 “부족한 생산직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상시채용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다”며 “일단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아르바이트생 고용 등으로 일단 일손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수기가 5개월인데 탄력근로제는 3개월만 적용되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똑같은 상황이다. 결국 인력도 구할 수 없으니 형사처벌을 당하지 않으려면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겨울철이 성수기인 어묵 등을 생산하는 식품업체 관계자도 “공장들이 지방 외진 곳에 있어 안그래도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생산량을 줄이는 수밖에 없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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