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머스크 막말' 홍역 치른 테슬라, '모델3' 주문취소 급증

등록 2018.07.20 09:2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분석가 "최근 몇주간 4대 중 1대 꼴 주문취소"

테슬라 "사실 아냐…시대에 뒤처졌다"

'머스크 막말' 홍역 치른 테슬라, '모델3' 주문취소 급증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3의 주문취소가 최근 몇주 새 급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테슬라는 근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태국 치앙라이 동굴 구조 작업에 참여한 구조대원에게 독설을 날린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CNN머니는 19일(현지시간) 테슬라 모델3 주문예약의 24% 정도가 취소됐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보도했다.

미국 투자기관 니덤앤컴퍼니(Needham & Co)의 분석가 라즈빈드라 길은 최근 몇주 동안 모델3의 주문취소가 이어졌으며, 주문취소가 신규 주문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길은 출고 대기 시간이 늘어났으며, 7500달러(약 850만원)의 세금혜택도 종료됐고, 3만5000달러(약 4000만원) 가격의 기본 사양 모델도 아직 시판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길은 "모델3의 주문 4건 중 1건이 취소됐다"며 "이는 지난해 취소율의 두 배"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모델3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환급 가능한 1000달러(약 113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예약해야 한다. 특수 사양을 원하는 사람은 2500달러(약 283만원)를 더 내야 한다. 

길은 "모델3의 대기 시간은 약 4개월에서 1년 정도"라며 "기본 사양 구매 고객은 2020년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올해 모델3을 1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회의적"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27% 더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길은 "테슬라는 지속 불가능한 현금 구조를 갖고 있으며, 2020년까지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소진할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월 최고점에 비해 16% 떨어져있지만 여전히 고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주식을 '실적 저조(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테슬라 대변인은 모델3의 주문취소가 신규주문을 넘어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길이 지적한 대기 시간에 대해서도 '시대에 뒤처졌다'고 발끈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는 대기 시간을 1개월에서 9개월로 명시하고 있다.

CNN머니는 테슬라가 지난 몇 달간 모델3 문제로 고심해왔지만 정작 CEO 머스크는 (태국 구조대원에게 독설한) 트위터로 투자자들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19일 3% 가까이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