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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재해구호협회 장악 아냐…투명한 기금배분 위한 것"

등록 2018.10.10 13:35:48수정 2018.10.10 16: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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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의원 "행안부 행태 갑질을 넘어 실망"

김부겸 "공직자 불순·오만에 거듭 사과·죄송"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중 회의장 질의 자료 화면을 기다리고 있다. 2018.10.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중 회의장 질의 자료 화면을 기다리고 있다. 2018.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10일 최근 불거진 행안부의 전국재해구호협회 장악 논란과 관련해 "구호기금의 투명한 분배를 위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행안부가 재해구호협회를 손에 넣지 못해 안달이 났다"며 "재해구호협회 측에 보이는 행안부의 행태는 갑질을 넘어서 이래도 되는지 큰 실망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재해구호협회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심사에서 공공기관 기준에 맞지 않다고 했다"며 "하지만 행안부는 민법조항을 들면서 직원이 21명인 협회에 감사원 직원 8명을 보내 사무감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행안부 담당자가 '협회를 바꾸겠다' '없겠다'라는 말까지 했다. 행안부는 협회를 억지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행안부는)충분히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지만 갑질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장관은 "행안부 공직자의 불순하고 오만한 모습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죄송하다. 해당 직원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고 실·국장은 협회에 가서 사과를 했다"며 "구호기금 분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한 것일 뿐 협회를 행안부가 가져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구호협회 갈등은 행안부가 협회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재해구호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행안부는 국민성금으로 모아진 기금을 투명하게 피해국민에게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협회는 재해구호법 개정을 통해 협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국내 첫 민간모금기구로 설립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재난 발생 시 성금 모금 및 배분과 구호물품 지원을 맡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행안부 직원들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최근에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일들로 국민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행태가 단순 운영상의 문제인지 구조적 또는 관행적인 문제인지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갑질·비위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행안부가 완전히 환골탈태하는 혁신의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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