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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3인방, 실적 우려에 10%대 '폭락'…"투자 매력은 여전"

등록 2018.10.24 1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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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하루 만에 20%대 폭락…SM, YG도 10% 이상 하락세

3분기 실적부진 전망이 원인…지난해보다 순이익 20%↓

전문가 "투자매력은 여전"…"주가 하락은 일시적 공매도 물량 탓"

【서울=뉴시스】 성내동 JYP 신사옥. 2018.08.30. (사진 = JYP 제공)

【서울=뉴시스】 성내동 JYP 신사옥. 2018.08.30. (사진 = JYP 제공)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엔터주 3인방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10%대 급락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035900)의 주가는 전 거래일(3만8900원) 대비 7900원(20.31%) 하락한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3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하루 만에 20% 이상 폭락했다.

다른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041510)도 전 거래일(5만1700원)보다 7800원(15.09%) 하락한 4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전날보다 13.23% 내린 3만7050원을 기록했다.

엔터주가 일제히 하락한 데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엔터주 3인방의 예상 순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8억원(20.2%) 감소한 153억원으로 전망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에스엠은 47.9% 감소한 67억원으로 예상됐다. JYP Ent.만이 지난해보다 6배가량 증가한 61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JYP Ent.의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리포트에서 작성했던 영업이익(100억원)보다 소폭 하락한 8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월 트와이스의 일본 쇼케이스 상품(MD) 매출을 기존 대비 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도 소폭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 그룹 CI 이미지. 2018.03.1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 그룹 CI 이미지. 2018.03.1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급락에도 엔터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예 기획사의 가치평가 변수는 주력 시장에서의 이익 체력과 신규 시장의 성장성인데 현재 기획사는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노래와 춤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콘텐츠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에도 가장 잘 들어맞는 포맷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동안 유튜브가 국내 엔터사에 배분한 금액(순매출액)은 지난해 전체의 72%에 달할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향후에도 광고 단가와 조회수, 구독자 측면 모두에서 한류 음악 콘텐츠의 기회는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이기훈 연구원도 "이날 급락세는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공매도 물량이 조금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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