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하루하루의 소중함...페이퍼맨·산려소요·박노해 사진전
【서울=뉴시스】이주연 작가 개인전 (아크릴 페인팅) - Who Are You
◇페이퍼맨(PAPER MAN)이주연 개인전="'Paper Man'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상징이다.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유머를 가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가이에서 25일까지 열린다.작가의 17번째 개인전으로 판화 프린팅과 판화 설치에서 페인팅으로 확장된 작품을 볼수 있다.
'Paper Man'은 작가의 자화상이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쉽게 찢어지거나 구겨지기 쉬운 종이의 모습으로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작가의 손끝에서 나온 강한 칼맛과 붉은 색이 가미되어 연약하면서도 강한 두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추계예대 판화과 출신으로 국내보다 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았다. 런던, 파리, 마이애미, 독일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이 전시 이후 독일 비티가임 미술관 판화공모전 수상작 전시에 참여한다.
【서울=뉴시스】세종문화회관 산려소요_이명훈 작가(Monologue X 1440 rpm
◇2019 야외공간 큐레이팅 '산려소요(散慮逍遙)'= 세종문화회관이 일속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젝트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상반기인 7월 14일까지 한국조형미술의 근간을 다지고 미래를 열어갈 이명훈, 이승연, 최성임 세 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산려소요’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 주변을 탐구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했다. 흩을 산(散), 생각할 려(慮), 노닐 소(逍), 멀 요(遙)의 ‘산려소요’는 세상일을 잊어버리고 자연 속에서 한가하게 즐긴다는 의미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대형벽면, 세종예술아카데미, 세종S씨어터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이명훈의 레고와 비슷한 캐릭터 'Monologue×1440rpm', 이승연의 '당신은 누군가의 꼭두', 최성의 '빛의 나무(Tree of Light)'가 발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을 붙잡고 있다. '이게 뭐지?'하고 잠시만 쳐다보자. 늘 같던 하루의 풍경이 달라질수 있다.
【서울=뉴시스】박노해 사진전, 하루 일을 마치는 인사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에 눈부신 세상이 있고 나에게 또 하루가 주어졌다는 게 얼마나 큰 경이인지. 나는 하루하루 살아왔다. 감동하고 감사한다" 지난 20여 년간 박노해 시인이 티베트, 볼리비아, 파키스탄, 인디아, 수단, 페루 등 11개국에서 기록해온 37컷의 작품을 ‘정통 흑백 아날로그 인화’로 전시됐다.
22일 서울 통의동에 재개관한 ‘라 카페 갤러리’ 첫 전시로 선보이고 있다.
여명이 밝아오면 에티오피아의 여인은 먼 길을 걸어 물을 길어오고 버마의 소녀는 아침 들꽃을 꺾어 성소에 바치며 하루를 시작한다. 대지에서 자기만의 리듬으로 노동하고, 햇살 좋은 날 아이들은 만년설산 아래서 야외수업을 하고, 축구를 하고 야크를 몰다 귀가하는 아빠를 마중하는 오후. 폭음이 울리는 땅에서 오늘도 살아남았음에 감사하는 그런 하루루의 모습을 담담하게 전하는 사진은 살아서 만나고 볼수 있는 지금, 하루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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