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조문행렬, 송강호·봉준호·윤시윤·염정아···

고 전미선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된 빈소는 남편인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50)씨와 아들(11), 어머니 등 유족들이 지키고 있다.
영화배우 송강호(52)가 가장 먼저 찾아왔다.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2003)에 이어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24일 개봉)에서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오랜시간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봉준호(50) 감독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고인은 9월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 기방의 행수인 '천행수' 역으로 캐스팅된 상태였다. 탤런트 김소현(20)을 비롯해 강태오(25), 송건희(22) 등 '녹두전' 출연진도 문상했다. '녹두전' 측은 "곧 촬영을 앞두고 있었는데 비통한 마음"이라며 "후임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탤런트 윤시윤(33)과 김동욱(36)·정유미(35)도 달려왔다. 세 사람은 각각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와 '하녀들'(2014~2015)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탤런트 염정아(47), 윤세아(41), 박소담(28), 류덕환(32), 성훈(36), 장현성(49), 최병모(47), 김진우(36), 신다은(34), 김수미(70), 이휘향(59), 나영희(58), 윤유선(50)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전미선, 영화 '나랏말싸미'
전미선은 지나달 29일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미 심정지 상태의 전미선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차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전미선은 아역 탤런트 출신이다.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로얄 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마녀의 법정'(2017),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번지 점프를 하다'(2001), '마더'(2009),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2017) 등에 출연했다. 아역과 성인역 사이의 정극 공백기인 1990년대 초반에는 MBC TV 콩트 코미디 '오늘은 좋은날'의 코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내일은 빛나리'에서 활약했다. 최근 출연작은 4월 막을 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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