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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고려 개경 역사탐방…만월대·벽란도 위치·설명 한 눈에

등록 2019.12.30 1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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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 역사지리정보 사이트 개통

궁궐·관청·사찰 등 824건 지리·유적 표시

[서울=뉴시스]국사편찬위원회가 올해 고려가 919년 개경을 수도로 정한지 1100주년을 기념해 고려개경지리정보 사이트를 30일 개통했다. 2019.12.30. (자료=고려 개경지리정보 사이트 메인 캡쳐)

[서울=뉴시스]국사편찬위원회가 올해 고려가 919년 개경을 수도로 정한지 1100주년을 기념해 고려개경지리정보 사이트를 30일 개통했다. 2019.12.30. (자료=고려 개경지리정보 사이트 메인 캡쳐)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국사편찬위원회가 올해 고려가 919년 개경(현 개성시)을 수도로 정한지 1100주년을 기념해 고려개경지리정보 사이트를 30일 개통했다.

고려개경지리정보 사이트(db.history.go.kr/hgis/kor_g1/main.do)는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Historic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활용해 구축됐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 2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같은 방식으로 3·1운동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고려개경지리정보' 사이트는 고려 개경의 역사와 유적을 지도와 자료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고려개경지리정보 사이트에서는 궁궐과 관청, 능묘, 다리, 사찰 등 824건에 달하는 개경 관련 지리정보 표제어와 상세정보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604건에 달하는 개경 관련 표제어를 지도에 표시해, 이용자들이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고려 개경지리정보 사이트는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역사 사적을 지도상에 표시하고 연관 사료를 함께 제공했다.

예를 들면 개경 주요 성곽과 궁궐 위치도, 태조 왕건이 거란이 선물로 보낸 낙타를 굶겨 죽였다는 만부교의 위치와 상세 설명, 아라비아 상인이 출입했던 벽란도의 주변 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북한의 국보 문화유산인 만월대와 성균관, 선죽교, 태조왕건릉, 공민왕릉 등의 위치와 연관 사료도 지도 화면에서 한번에 파악할 수 있고, 한국사데이터베이스(db.history.go.kr)과 연계해 사료도 살펴볼 수 있다.

개성 시내 지역은 일제강점기 제작된 축척 1대 1만의 조선지형도가 기본 지도로 활용됐다. 개성 인근 지역은 축척 1대5만 크기의 조선지형도가 사용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의 현재지도를 연계해 북한 개성지역의 지리정보도 비교 가능하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지금은 개성 지역 왕래가 단절되어 있지만 개성의 다양한 문화유산 정보를 지도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연구자나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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