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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민주동문회 "류석춘 정직 1개월이라니…솜방망이"

등록 2020.05.07 1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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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솜방망이 징계' 규탄

"역사 왜곡하고 할머니들 인격살인"

"학교에 불명예스러운 오점 남을것"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자신의 연구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9.09.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해 9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자신의 연구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9.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강의 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가운데, 연세민주동문회가 류 교수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세대 민주화운동 동문 등으로 구성된 연세민주동문회는 7일 '매국적 망언 자행한 류석춘 교수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연세민주동문회는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일본 강점기에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이 '자발적 매매춘이었다'는 천인공노할 역사 왜곡과 인격 살인의 망언을 내뱉고, 이의를 제기하는 여학생에게 '한 번 해볼래요?'라는 성희롱 발언을 자행한 류석춘 교수에게 연세대 징계위원회는 정직 1개월이라는 매우 하찮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석춘이 교수 자격이 없는 패륜아임을 보여주는 일인 만큼, 동문회는 이 사건의 발생 때부터 지금까지 즉각 파면을 통해 연세대가 스스로 명예를 지켜나가기를 요구하고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연세민주동문회는 "이같은 결정은 학교 당국이 역사 앞에 매우 심각한 과오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역사는 연세대가 류석춘 망언 사건에 대해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과 역사 왜곡을 눈감아줬다고 기록할 것이고, 이는 학교에 두고두고 불명예스러운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류석춘은 징계 결정 이후에도 입장문을 통해 철면피와 같이 자신의 패륜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후안무치의 패륜아에게 파면이 아닌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를 즉각 파면할 것 ▲류 교수는 일제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과 단체, 학생들 앞에 사죄할 것 ▲연세대 당국은 '학문의 자유'라는 허울 아래 류 교수와 같은 패륜적 망언이 다시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 등을 요구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등의 말을 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건을 교원인사위원회를 거쳐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연세대는 지난 5일 류 교수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통보했다.

류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연세대 측의 판단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학생들) 진술은 녹음파일 및 녹취록에서 전혀 확인이 되지 않는 내용이다.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학문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될 수 있는 원로교수에 대한 징계라는, 대학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면서 증거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가공된 허위사실을 토대로 징계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위안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토론에 재갈을 물려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자 만들어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단순한 언어 성희롱 사건 같이 포장됐다"며 "징계위 판단에 불복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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