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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수혜주는

등록 2020.05.11 1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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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처 제한 많아 편의점 수혜 가능성 높아

카드 결제량 늘어날 경우 VAN 종목 수혜

[세종=뉴시스]행정안전부가 오는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식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평소와 동일하게 카드로 결제하면 청구금액에서 자동 차감되는 방식이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대형마트, 상품권, 유흥업종이나 사행산업, 교통비나 통신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자료=행안부 제공) 2020.05.10.

[세종=뉴시스]행정안전부가 오는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식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평소와 동일하게 카드로 결제하면 청구금액에서 자동 차감되는 방식이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대형마트, 상품권, 유흥업종이나 사행산업, 교통비나 통신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자료=행안부 제공) 2020.05.10.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들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유흥 및 사행업종, 보험 등 각종 공과금 지급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편의점 업종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받은 충전금은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으로 차감되고 올해 8월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다만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대형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에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상품권, 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업종과 유흥업종, 사행산업 등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해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경우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거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수퍼,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최근 언택트 시대를 맞아 대세로 떠오른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어 실제 소비자들의 사용처는 더욱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편의점의 경우 식료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구매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데다 집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편의점 종목의 수혜를 점치며 최근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는 중이다.

BGF리테일의 경우 이달들어 삼성증권(+4.58%), 한화투자증권(+12.50%), 이베스트투자증권(5.56%), 미래에셋대우(14.71%) 등이 목표주가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주가도 지난 3월 패닉장세에서 10만90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5월에는 15만원선을 지지대로 삼고 상승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다.

GS리테일도 삼성증권(+42.50%), KB증권(17.78%), IBK투자증권(22.22%), 하나금융투자(11.11%), 한국투자증권(16.67%), NH투자증권(6.12%), 한화투자증권(25.00%)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 회사 주가도 BGF리테일과 마찬가지로 3월 2만6250원으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5월들어 3만7000~3만8000원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8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13조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가구에 지급할 예정인데 오프라인 소상공인 점포 혹은 오프라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편의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순수 소매 판매액이 연 372조원이고 3개월간 93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개월간 13조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체소비의 14%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카드로 결제되는 만큼 부가가치통신망(VAN) 관련 종목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혜주로는 나이스정보통신, KG모빌리언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거론된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나이스정보통신은 국내 1위 VAN 사업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펼쳐질 보복성 소비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지자체별로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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