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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분기 재정적자 35조원…저유가·코로나19에 적자폭 ↑

등록 2020.07.29 1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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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입 반토막으로 줄어

IMF, 올해 성장률 -6.8% 전망

[지다=AP/뉴시스]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한 슈퍼에서 장을 본 여성이 카트를 밀고 있다. 2020.07.29

[지다=AP/뉴시스]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한 슈퍼에서 장을 본 여성이 카트를 밀고 있다. 2020.07.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2분기(4~6월) 저유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손실로 1092억리얄(290억달러·약 34조8337억원) 규모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사우디는 1분기에도 90억달러 재정적자를 낸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미들이스트아이(MEE)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사우디 재무부는 이날 2분기 석유 부문 수입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255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재정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산유국간 감산 합의 결렬로 폭락했다. 이후 산유국간 감산 합의가 성립되면서 유가가 반등했지만 예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 총 수입은 360억달러로 같은기간 49% 줄었다. 2분기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650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는 재정 적자 우려에 최근 몇달간 부가가치세를 15%로 3배 인상하고 공공부문 근로자에게 생계급여 지급을 중단하는 등 각 분야 지출을 줄이는 고도의 긴축 조치를 해왔다. 전년 동기 대비 자본 지출은 52%, 사회적 지출은 48% 줄었다.

사우디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개월간 엄격한 봉쇄 조치와 통행 금지령을 취해왔다. 지난 6월말 대부분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지만 경제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외신들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축 조치가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사우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달 IMF 보다는 덜 비관적이지만 2분기 지표가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외신들은 사우디가 이번달 국제 채권시장에서 차입을 확대할 것으로 점쳤다. 사우디 재무부도 올해 적어도 한번 더 국제 채권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는 올해 들어 국제 채권시장에서 120억달러를 조달했고 국내 시장에서 411억리얄을 차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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