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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개소세·코로나에 내수판매 '털썩'…추석 할인경쟁 나서

등록 2020.09.02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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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개소세·코로나에 내수판매 '털썩'…추석 할인경쟁 나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율 축소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8월 국내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2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5개 완성차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11만184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올 상반기 1.5%로 인하됐던 개소세율이 7월부터 3.5%로 늘어나며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름휴가와 공휴일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도 판매 위축의 원인이 됐다.

코로나19에도 개소세 인하 등 부양책 효과로 3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내수판매가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과감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업체의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증가한 5만459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216대 포함)가 1만235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3만846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화성공장 일부 라인 재편 공사로 공급물량이 줄며 내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는 8% 감소한 589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르노삼성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5% 감소한 6104대를, 쌍용차는 15.5% 감소한 6792대를 각각 판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1일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개편방향 검토' 보고서를 내고 자동차가 국민들의 생활필수품이 된 만큼 자동차 개소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외국에서는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자동차 취득단계에서 별도의 개별소비세 없이 부가가치세 및 등록세를 부과하고 있고, 일본도 별도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동차 취득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가 이중과세되고 있어 세금이 과도하다"고 밝혔다.

7월 내수시장에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은 자동차업체들은 9월 한가위 특수를 노리고 현금지원,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승부수를 띄웠다. 기아차, 쌍용차는 귀성비·유류비 명목으로 현금 지원에 나섰고, 르노삼성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모든 차종별 할인 혜택 외에 추가로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5% 저금리 할부와 i30 2.5%, 코나·투싼 2.5~3% 저금리 할부 등을 시행한다. 차량 구매에 관심있는 고객을 영업사원들이 관리하는 '굿프렌드'에 가입하면 10만원을 할인해주는 제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진행된다. 배기량 1700cc 이하 준중형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구입하면 30만원, 투싼과 구형 싼타페를 구입하면 2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이달 K3, K7(하이브리드 포함), 니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구매자에게 추석 유류비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대한체육회 또는 프로협회 소속 스포츠인이 9월 스팅어 마이스터를 구입하면 50만원을 깎아준다. 이달 전시장 방문자에게는 CU 동서 스타벅스 커피 라떼 컵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씨마크 프리미엄 디럭스 1박 숙박권과 조식 2인(5명) 등을 증정한다. 지난달까지 모하비를 시승한적이 있거나, 모하비나 쏘렌토를 구입했던 이력이 있는 고객이 모하비를 사면 30만원을 깎아준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구매자에게 최대 5년(60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버스,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자도 3년(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차종에 최대 72개월 0.5~3.9%의 저금리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금 지원을 원하는 소비자가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말리부 250만원, 스파크 120만원, 트랙스 150만원, 이쿼녹스 250만원, 트래버스 10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을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9월 한 달 동안 르노삼성차를 재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이달 중형 SUV QM6를 구매하면 200만원 상당의 옵션∙용품∙보증연장 구입비 지원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고 후 5년이 지난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재구매 100만원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 구매하면 6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8월 이전 생산된 차량에 대해 차종에 따라 최대 7%를 할인하는 '수퍼세이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G4 렉스턴의 경우 최대 3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G4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SUV 모델에 대해서는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4일까지 계약하면 30만원, 21일까지 계약하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에게는 최대 50만원, 렉스턴 스포츠·칸을 구매하는 사업자에게 30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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