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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 못하면 돌아오지 마라" 전차부대 전설…'패튼'

등록 2020.09.18 1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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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패튼'. (사진 = 플래닛미디어 제공) 2020.09.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패튼'. (사진 = 플래닛미디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기지 못하면 한 명도 살아서 돌아오지 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미국 육군의 장군 조지 패튼이 북아프리카 전역에서의 첫 전투를 벌이기 직전 부하들에게 한 말이다.

조지 패튼은 미군 최초의 전차 부대 지휘관이다. '전차전의 달인', '현대전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그가 보여준 전장에서의 뛰어난 직관과 탁월한 전략, 군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직업윤리는 현재까지도 많은 장교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특유의 욕설과 강력한 메시지, 병사의 따귀를 때린 사건 등으로 호평과 악평이 교차하지만 어쨌든 명장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역사가들은 그의 연설을 역대 최고의 동기 부여 연설 중 하나라고 평하기도 했다.

미 육군은 제2차 세계대전 후 'M46 패튼', 'M47 패튼', 'M48 패튼', 'M60 패튼' 등 주력 전차 이름에 그의 이름을 붙였고 많은 기지에 패튼 홀이나 패튼 막사, 패튼 박물관이 있기도 하다. 그의 군인 정신과 전술교리는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다.

수많은 참전 영웅들이 전후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세간에 알렸다. 하지만 패튼은 단 한 권의 책도 남기지 못했다. 독일의 만하임 남부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호평과 악평이 공존하는 이유다.

미국 분사사 분야 저술가 앨런 액슬로드는 이러한 가운데 패튼의 일대기를 담은 '패튼'을 펴냈다.

패튼의 어린 시절부터 사관학교 시절, 제1·2차 세계대전에서의 활약, 그에게 악평을 가져다 준 폭력 사건, 패튼이 현대에 남긴 문제와 유산 등이 정리돼있다. 284쪽, 박희성 옮김, 플래닛미디어, 1만9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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