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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지구는 오렌지처럼 쥐어짤 수 없다"환경보호촉구

등록 2020.10.11 06: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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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회의에 "행동하라" 동영상 메시지보내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성지 주일인 5일(현지시간)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교황은 이날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했다. 2020.04.05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성지 주일인 5일(현지시간)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교황은 이날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했다. 2020.04.05

[바티칸시티=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TED (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국제회의에 긴급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서 지구보호와 극빈자 구제를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TED에 사상 두 번째로 메시지를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학기술분야와 소셜 미디어에도 친숙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리 녹화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세계적인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더욱 더 인류의 관심이 집중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관해 격려의 말을 보냈다.

"과학은 우리에게 매일 매일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통해서 지금 우리가 긴급하게 행동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기후변화의 급속한 확대로 인류 종말을 맞지 않으려면 지금 행동을 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메라를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그는 다음 10년을 인류의 지금 세대가 행동할 수 있는 기한의 목표로 설정하고, 그래야 다음 세대도 영향을 입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자신이 2015년에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말했던 메시지를 다시 언급하면서,  최근 인류 모두가  시장 자본주의의 폐해 등으로 이를 실현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길은 세 가지이다.   하나는 과학적인 통계와 윤리적 접근을 근거로 환경교육을 철저히 할 것,  둘 째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해서 마실 물과 적절한 식량을 공급하는 일,  세번 째는 화석연료로부터  청정 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교황은 "과학자들에 따르면 정확히 30년도 못돼서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을 극적으로 줄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빈곤층과 각 지역 주민들,  에너지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촌 투자자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종교관련 단체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관심과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TED회의는 '카운트 다운 글로벌 론치'(Countdown Global Launch )란 제목으로 최초로  열린 무상 회의로  제인 폰다, 앨 고어등 명사들이 참석했고 연사로는 영국 윌리엄왕자와 우르술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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