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꼬마잠자리 등 1800종 자생종으로 추가…총 5만4428종
생물자원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 현황 공개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으로 기록된 한국꼬마잠자리 수컷의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25/NISI20210225_0000696786_web.jpg?rnd=20210225104428)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으로 기록된 한국꼬마잠자리 수컷의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21.02.25. [email protected]
25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 종수는 5만4428종이다.
자생종은 한 지역에 퍼져 사는 고유한 종으로, 생물자원관은 1996년부터 매년 자생종 목록을 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0만여 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며, 집계 첫 해인 1996년 2만8462종에서 매년 늘어 2018년에 5만 종을 넘어섰다.
목록에 기재된 자생생물은 ▲척추동물 2028종(포유류 125종 등) ▲무척추동물 2만9439종(곤충 1만9249종 등) ▲조류(藻類) 6303종 ▲식물 5557종 ▲균류 및 지의류 5616종 ▲세균 3229종 등이다.
이 중 신종 또는 미기록종으로 등재된 종은 2만6000여종이다.
지난해엔 신종 및 미기록종 1800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중 신종은 한국꼬마잠자리, 노랑배청개구리, 산호디시디해면 등 431종이다. 미기록종은 붉은하늘타리, 흰목딱새, 주름망둑, 긴가시뿔게 등이 등록됐다.
노랑배청개구리는 멸종위기 Ⅰ급 수원청개구리 연구 중 발견됐다. 수원청개구리의 집단별 울음 소리와 유전자 연구 중 익산 등 남부 지역에 서식하는 수원청개구리 집단이 기존 종과 다른 특징을 보여 신종으로 분류됐다.
한국꼬마잠자리는 멸종위기 Ⅱ급 꼬마잠자리 유전자 분석 중 자생생물 신종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꼬마잠자리는 그간 동남아시아 분포종과 같은 종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 '한국긴뺨자루맵시벌'(Orthocentrus koreanus), '은하수갯민숭달팽이'(Cadlina koreana), '스테노그람마 코레아눔'(Stenogramma coreanum)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종에 '코리아'(korea), '코레아'(corea), '한국' 같은 학명이나 국명을 붙여서 우리나라 생물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으로 기록된 노랑배청개구리의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25/NISI20210225_0000696789_web.jpg?rnd=20210225104638)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으로 기록된 노랑배청개구리의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21.02.25. [email protected]
아울러 신종 및 고유종 식별에 '바코드 유전자'를 활용하고 있다. 바코드 유전자는 종별로 특이성을 가진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방법이다.
이번에 갱신된 국가생물종목록은 이달 말부터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홈페이지에서 파일 형태로 다운받을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나고야의정서 등 국제 협약의 영향으로 국가 간 우수한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 생물주권 확보와 생물자원 지속가능한 이용에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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