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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알츠하이머병 신약 승인…18년만에 처음

등록 2021.06.08 0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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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알츠하이머 진행 과정 공격 최초 승인 약"

개발 美 제약사 바이오젠 주가 장중 60% 급등

[실버스프링=AP/뉴시스]미국 매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건물의 지난해 12월 10일 전경. 2021.06.08.

[실버스프링=AP/뉴시스]미국 매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건물의 지난해 12월 10일 전경. 2021.06.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를 승인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FDA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알프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했다.

알프하이머병의 진행 과정을 공격하는 첫 승인된 약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애드유캔유맵(aducanumab)으로 불리는 이 신약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 등이 개발한 약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약은 애드유헬름(Aduhelm)을 4주에 한 번씩 주사로 맞는 방식이다.

다만 FDA는 승인 조건으로 약의 효능 확인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연구는 마무리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연구 결과 효능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저명한 전문가들은 신약이 인지 증상을 다룰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이 신약 임상실험 연구에 임했던 일부 의사들은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만일 일부 환자가 약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약을 통해 얻는 이득이 미미해 출혈 등 위험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 약 600만 명,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만 명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으며 이 수는 2050년 안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FDA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약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치료를 변화시키고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NYT는 바이오젠이 이 약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바이오젠의 주가는 장중 한때 60%나 치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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