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사쿠라 모모코의 일상
복숭아 통조림·원숭이의 의자·도미 한 마리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아홉 살 소녀 마루코를 중심으로 소소하고 유쾌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린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 사쿠라 모모코의 에세이 세 권이 국내 첫 출간됐다.
'복숭아 통조림'에서 작가는 끊임없는 연구로 발에 생긴 무좀을 치료하고, 매출 없는 가게에서 자신의 돈으로 매출을 낸다.
광고에 혹해 10개월 할부로 덜컥 중얼거리는 '수면학습 베개'를 사며, 동네 친구의 집에서 당대 최고의 연예인을 만나는 등 주변엔 항상 어처구니없는 일만 일어나지만 작가에겐 이런 일상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원숭이의 의자'에서는 대만 여행에서 식중독에 걸려 입원을 하고, 엄청나게 수상한 이름을 가진 '인도 덕후' 가이드와 인도를 여행한다.
다시 한 번 독자적으로 치질을 치료하고, 개를 키우기 위해 '노안(老顔)' 강아지를 입양해오는 등 주변엔 여전히 어처구니없는 일만 일어나지만 작가에겐 이런 일상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도미 한 마리'에서는 마치 아라비아의 국왕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치과 진료를 받고, 영어로 말하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대며 끊임없이 교재를 산다.
또 음반을 녹음하다 수조 안 구피를 전멸시키고, 게으름으로 엄마를 울리는 등 주변엔 변함없이 어처구니없는 일만 일어나지만 작가에겐 이런 일상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처럼 사쿠라 모모코가 에세이를 통해 진솔하게 풀어낸 자신의 일상 이야기들은 때로는 너무 허무맹랑해서 어이없다.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유쾌한 웃음과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말도 안 되는' 일상을 읽다 보면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각 264·272·256쪽, 21세기북스, 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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