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주 부품산업구조 탈피'…현대케피코, 전기오토바이 생태계 조성

전기 오토바이 부품 개발현황 등 공유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케피코가 국내 대·중·소기업들과 전기오토바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케피코는 지난 8일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 현대케피코의 전기오토바이 구동·제어솔루션, 대·중·소기업이 협업한 개발 부품·완성차를 소개하고, 한국형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육성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는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대구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완성차 업체 E3모빌리티, 부품사 삼보모터스, 고아정공,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협력사 현대일렉트릭, 배달운영사 메쉬코리아(부릉), 로지올(생각대로)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현대케피코는 기술교류회에서 ▲전기오토바이 구동시스템 ▲한국형 스마트모빌리티 차량·배터리 공유 서비스(BSS) 관리·관제 운영 솔루션 개발 방안 ▲글로벌 부품 표준화를 위한 스마트모빌리티 코어 부품 개발 아이디어 등을 설명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스마트모빌리티 부품 표준화와 부품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케피코의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산 위주의 부품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생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참여사들은 향후 해당 기술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우위 부품산업을 구축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배터리 공용화 솔루션은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를 통해 국내 전기오토바이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클러스터, 와이어 하네스, 디지털 키포브, 충전기 등 오토바이 기능부품 전반의 개발 현황도 이 자리에서 공유됐다. 참가자들은 국산 부품과 차량, 배터리 관리·관제 운영 솔루션이 원활히 국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했다.

현대케피코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기오토바이 제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진행중인 대구시 퍼스널 모빌리티 육성사업의 경우 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을 포함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폐배터리 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케피코는 "정부기관에서 추진하는 전기오토바이 차량·배터리·충전소 제어기술 표준화 계획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