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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워크·고속 엘리베이터…주요 역사 '3분 내 환승'

등록 2021.08.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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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확정

빠르고 편리한 환승…환승센터 랜드마크로

[서울=뉴시스]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2025년에는 환승 인프라가 2배 이상 확충돼 3분 이내 환승이 확대되고, 주요 역사의 환승거리도 절반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1~2025)'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환승센터 기본계획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수립하는 환승센터에 관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대광위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안을 마련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를 확정했다.

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맞춰 선제적으로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 주요 GTX 역사 20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서대구, 울산, 마산 등 7곳의 주요 KTX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를 확충해 버스·택시·승용차 등 연계교통과의 환승체계도 개선한다.

특히, 철도역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지하배치, 무빙워크 및 고속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통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획기적으로 단축(거리 180m, 환승시간 3분) 공유 모빌리티, 택시, 승용차 등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사당, 유성터미널 등 지역의 주요 교통거점 20곳에 대해서도 철도·BRT·버스 간 환승체계를 개선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 등 주요 교통시설은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연계 환승체계가 검토되도록 내년부터 '환승체계 사전검토제도(가칭)'를 도입한다. 지금까지는 철도 역사가 완공된 후 사후적으로 환승시설을 건설해 교통수단 간 연계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환승편의성이 높아지고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수원·용인역 등에 시범 운영 중인 총괄계획단 제도는 내년부터 본격 활성화해 환승센터를 지역 랜드마크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스위스의 아라우역과 같은 환승센터가 건설되고 도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교통허브 역할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 플랫폼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또 미래형 교통수단 발전에 대응해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 상용화에 대비,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수소·전기충전소 및 공유 모빌리티를 연계한 환승시설 표준모델도 개발한다.

백승근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편리한 환승체계는 완결성 높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쾌적한 출퇴근 여건을 만들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향상시키는 등 국민들의 환승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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