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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반도체 정보 요구, 일회성 조치…비밀 철저 보안"

등록 2021.11.10 08:37:18수정 2021.11.10 1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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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반도체 공급망 미스매치…불가피한 조치"

'추가 조치 없다' 확언 안해…문승욱 "굉장히 우호적"

美, 한국산 철강 수출도 언급…쿼터제 개선 필요 이해

[워싱턴=뉴시스]김난영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imzero@newsis.com 2021.11.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1.11.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상대 정보 제출 요구가 이례적인 상황에 따른 '일회성 조치'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러몬도 장관과 면담 후 특파원들과 만나 이런 발언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면담 자리에서 각 기업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해 "영업 비밀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겠다"라며 "일회성 조치로 진행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러몬도 장관은 이번 정보 제출을 두고 영업 기밀 유출 등 우리 기업이 우려해 온 부분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상황은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 미스매치가 일어난 이례적인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치였다"라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러몬도 장관은 "한국 기업, 한국 정부와의 상호 협의를 통해 (자료 제출이) 잘 진행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제출된 내용은 보안이 잘 지켜질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 기업의 우려가 전혀 없도록 앞으로도 잘 진행될 수 있겠다"라고 언급했다고 문 장관이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한 상무부 요청에 응해 지난 8일 공급망 정보를 제출한 상황이다. 제출 시한이었던 8일까지 총 189곳이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며, TSMC의 경우 지난 5일 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몬도 장관은 이와 관련, 각 기업이 제출한 자료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었다. 문 장관은 이에 대해 "(면담에서) 추가 조치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별히 추가 조치를 시사하지는 않았지만,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겠다는 확언도 없었던 셈이다.

우리 기업이 낸 자료에 관한 평가는 구체적으로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장관은 "오늘 (상무부에) 내용이 들어온 거기 때문에 이제부터 상당한 기간을 거쳐 내용 분석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라고 내다봤다. 면담에서 구체적인 분석·검토 기간은 제시되지 않았다.

문 장관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우호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한 뒤 "(기업과 부처) 양측이 서로 만족하는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공급망 자료 제출 외에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철강 관세 분쟁 해결 이후 한국산 철강 수출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러몬도 장관은 한국에서 제기하는 쿼터제 개선 필요성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 등을 통해 한국과도 개선 논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상호 검토·협의하겠다는 취지로 의견을 나눴다고 문 장관은 전했다.

문 장관은 오는 10일에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과 면담한 뒤 1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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