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민감 30대, 전기렌터카 이용 1위
카모아 '전기차 렌트트렌드' 발표…제주·부산·서울순 이용률 높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트렌드에 민감하고 운전에 익숙한 30대가 올해 전기차 렌트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카 가격 비교앱 '카모아'가 자사 플랫폼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 27일 발표한 '2021년 전기차 렌트 트렌드'에 따르면 카모아가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부터 전기차 렌트가는 연평균 399%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막히자 국내 여행의 수요가 높아지며 안전한 이동을 위한 렌트카 이용이 증가한 것에 더해 전기차 렌트카 보급이 가파르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전기차를 가장 많이 빌린 연령은 30대(44%), 20대(24%), 40대(21%), 50대(9%), 60대 이상(2%) 순이었다.
30대가 전체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배경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운전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렌트를 통한 전기차 경험 창출과 더불어 탄소배출 감소라는 가치소비, 낮은 주행 비용에 대한 가성비 측면에서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최대 관광지이자 전기차 인프라면에서 우위에 있는 제주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를 이어 부산, 서울, 경북, 전남 순이었다.
소형 SUV 차량을 선호하는 2030세대의 영향으로 가장 많이 대여한 전기차는 코나EV(59%)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SM3 ZE, 아이오닉5, 니로EV, 아이오닉EV 순이었다. SM3 ZE는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는 전기차라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아이오닉5는 올해 출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안정성과 긴 주행거리로 예약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카모아 박영욱 CPO는 "2030위주로 전기차 렌트가 대폭 성장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MZ세대들의 경우 렌트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를 미리 경험하고 향후 구매결정에 참고하는 경우도 많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렌트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전역으로 전기차 수를 계속해서 늘려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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