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엑소좀’에 눈길, 차세대 치료제 기대감↑
국내 다수 바이오벤처, 엑소좀 치료제 개발 중

약물전달분야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엑소좀 (사진=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가 엑소좀에 눈길을 주고 있다. 자체개발부터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150 나노미터(nm) 크기의 소낭을 말한다. 처음에는 세포 노폐물 찌꺼기로 알려졌으나, 세포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하는 운반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물질을 타겟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 가능하고 줄기세포가 방출하는 엑소좀 안에 줄기세포의 본래 기능인 조직·기관이 손상됐을 때 복원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유효물질(RNA·단백질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프로스테믹스, 카이노스메드, 씨케이엑소젠, 엑소코바이오, 브렉소젠 등 바이오벤처들이 엑소좀 신약 개발에 팔을 걷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급성면역질환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만성면역질환과 같은 염증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LB-202’를 개발 중이다. ILB-202는 염증 반응의 핵심인자인 NF-κB 활성화를 억제하는 항염증 단백질이 탑재된 엑소좀으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의 고분자량의 약리단백질 탑재가 가능한 EXPLOR 플랫폼 기술이 사용된다.
전임상을 통해 패혈증, 조산, 급성신손상에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상반기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로스테믹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좀 기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PSI-401’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며 장상피세포 간 결합을 강화시켜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한국인과 코카서스인(백인) 대상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임상 2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작년 11월 줄기세포 엑소좀 의약품 GMP(제조품질관리기준)센터를 완공해 본격적으로 치료제 개발 임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엑소좀 유래 miRNA(마이크로리보핵산)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후보물질 ‘PSI-503’은 엑소좀 내 유효성분을 이용해 암 줄기세포를 타겟으로 하며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엠디뮨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FAF1 mRNA 및 단백질’을 탑재한 항암제를 개발키로 했다.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FAF1 단백질을 엑소좀에 탑재해 암세포 및 생쥐의 암조직에 전달하자 다양한 종류의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현재 개발 초기단계로 비임상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 바이오벤처 엑소스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엑소스템텍은 줄기세포 엑소좀을 기반으로 퇴행성관절염·간섬유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엑소코바이오, 케이엑소젠, 브렉소젠, 프리모리스 등의 바이오기업들이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엑소좀은 글로벌에서도 이제 막 임상을 시작하고 있거나 몇 개의 후보물질만 1·2상을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