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가 구제된 이유는? 어린 나이와 늦은 통보[베이징2022]
CAS, 발리예바 올림픽 피겨 싱글 출전 허용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 트레이닝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3/NISI20220213_0018462270_web.jpg?rnd=20220213154240)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 트레이닝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한 것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금메달 획득 하루 뒤인 지난 8일 갑작스레 불거진 도핑 논란으로 중심에 섰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해 12월 말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ITA로부터 내용을 접한 RUSADA는 발리예바의 잠정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가 선수측의 반발로 즉각 철회했다.
그러자 IOC와 WADA가 나섰다. IOC와 WADA는 RUSADA의 결정을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ITA를 통해 CAS에 제소했다. ITA가 CAS 제소를 공론화 한 것은 지난 11일이다.
이에 CAS는 지난 13일 이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었고, 논의 끝에 IOC와 WADA가 아닌 발리예바의 손을 들어줬다.
스포츠 전문 변호사로 20년 넘게 활동한 파비오 이우디카(이탈리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제프리 벤츠(미국), 베스나 베르간트 라코체비(슬로베니아)로 구성된 CAS 패널은 회의를 거쳐 발리예바가 이번 올림픽을 소화하는데 결격 사유가 없다는데 뜻을 모았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이날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CAS 임시 재판부는 발리예바 계속 경기 참여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서 "의무 출전 금지 조항을 알고 있지만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 트레이닝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3/NISI20220213_0018462263_web.jpg?rnd=20220213154212)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 트레이닝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리브 사무총장은 "발리예바는 16세 이하로 세계반도핑법에 보호되는 나이"라면서 그가 미성년자라는 점이 이번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세계반도핑법은 미성년자와 아닌 선수의 처벌 수위를 구분하고 있다. 아직 항소 등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는데 미성년자 선수에게 당장 대회 참가를 금지시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CAS 패널의 판단이다.
CAS가 또 하나 주목한 점은 발리예바에게 도핑 결격 사유가 있다고 통보된 시점이다.
발리예바측이 작년 12월 검사 내용을 지난 8일에야 전달 받은 탓에 대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올림픽에 앞서 결과를 알았다면 발리예바측에서 항소 등을 시도했겠지만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보편적으로 도핑 결과는 7일에서 열흘 사이 선수에게 전달되지만 발리예바 케이스는 어떤 영문인지 6주 가량이 소요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샘플 운반 절차 지연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리브 사무총장은 "패널들은 결과 통보가 늦어졌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2021년 12월에 검사를 했는데 통보가 너무 늦었다. 선수가 법적 조치를 취할 시간이 없었다. 올림픽 기간 중 결과를 들은 것은 선수의 책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매일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던 발리예바는 이제부턴 홀가분한 마음으로 링크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만일 발리예바가 싱글 메달을 따낸다면 또 다시 긴 법적 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현재 IOC는 발리예바 여파로 ROC를 비롯한 피겨 단체전 수상자들의 메달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일일브리핑에서 "(메달 수여를 포함한) 다른 모든 문제는 더 논의해야 한다. 우리가 빠져있는 딜레마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동안은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발리예바는 15일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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