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정보당국 "러 지원 해커들 미 국방부 계약자 전산망 침투"

등록 2022.02.17 07:02:41수정 2022.02.17 07:43: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계약자들이 보낸 이메일, 기밀정보, 수출통제 기술 관련 내용 탈취

FBI·NSA·CISA "데이터의 반복적인 유출 2년 동안 발생"

美정보당국 "러 지원 해커들 미 국방부 계약자 전산망 침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무기 기술 정보를 빼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 국방부 계약자들의 전산망에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경고했다고 액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 해커들이 해킹을 시도한 미 국방부와 계약한 기업들은 무기와 미사일 개발, 차량 및 항공기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 기술, 데이터 분석, 물류 등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들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2월 사이에 미 국방부 계약자들이 보낸 이메일, 기밀 정보, 수출 통제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탈취했다고 한다.

정보당국은 "내부 문서와 이메일을 해킹하면서 적대국들은 군사 계획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미국의 의도를 우방국에 알리고, 잠재적인 모집원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같은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대상으로 다양한 침투 전략을 사용해 왔다.

미 연방수사국(FBI),국가안보국(NSA), 사이버보안·인프라 보안국(CISA)은 어떤 국방부 계약자가 목표물이 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FBI와 NSA, CISA는 "이메일 및 데이터의 반복적인 유출이 2년 동안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블라디미프 푸린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미국의 주요 인프라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