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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수 이사장 "한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4년간 철저 검증했다"

등록 2022.02.28 17:06:12수정 2022.02.28 1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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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리·고리연구소, ''동북공정 백서' 발표 대회

"2017년 시진핑이 트럼프 대통령에 공식 발언후 심각성 깨달아"

"우리나라 역사를 도둑맞았다는 것 알리기 위해 백서 발간 추진"

우실하 교수 "'중화민족', 학술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개념" 주장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를 하고 있다. '동북공정 백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한·중 역사전쟁, 이른바 '동북공정'이 끝났는지, 왜 아직도 계속되는지, 어느 나라가 이겼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이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책이다. 2022.02.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를 하고 있다. '동북공정 백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한·중 역사전쟁, 이른바 '동북공정'이 끝났는지, 왜 아직도 계속되는지, 어느 나라가 이겼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이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책이다. 2022.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017년 미·중 정상회담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공식적으로 말했어요. 우리는 왜 가만히 있고, 모르고 있나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이사장은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라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모든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이 읽고 생각한 것을 정확하게 대변한 것"이라며 "만약에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은 일부의 일부'라고 말했으면 가만히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학자들이 연구하고, 국가에서도 연구를 통해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학술단체 고구리·고리연구소는 중국의 한국 역사 침탈을 학술적으로 다룬 '동북공정 백서'를 발간했다. '한중수교 30년 역사침탈 20년'이라는 부제가 붙은 백서는 900쪽 분량이다. 이 단체는 고구려를 '고구리', 고조선은 '(고)조선'으로 부른다.

서 이사장은 "고구리·고리연구소가 '동북공정 백서'를 낸 건 우리나라가 역사를 도둑맞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때문이었다"며 "우리는 한·중 역사전쟁의 진행과 성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구리·고리연구소는 '한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라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있은 뒤 4년간 한·중 역사전쟁을 철저히 검토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동북공정은 2002년2월부터 2007년1월까지로 계획됐으나, 실제로는 2009년까지 8년간이나 진행됐다. 길림성사회과학원에서 낸 학술지 '동북사지'를 통해 역사 왜곡을 이어갔다. 2004년 창간된 '동북사지'는 첫해에는 월간으로 발간됐으며, 2005년부터는 격월간으로 발행했다. 2016년 3기부터는 다시 '학문'으로 제호를 바꿔 2016년 4기와 2017년 1기를 펴낸 뒤 폐간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를 하고 있다. '동북공정 백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한·중 역사전쟁, 이른바 '동북공정'이 끝났는지, 왜 아직도 계속되는지, 어느 나라가 이겼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이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책이다. 2022.02.2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를 하고 있다. '동북공정 백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한·중 역사전쟁, 이른바 '동북공정'이 끝났는지, 왜 아직도 계속되는지, 어느 나라가 이겼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이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책이다. 2022.02.28. [email protected]

서 이사장은 "2003년 후반에 동북공정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거국적인 반대에 부딪혔다"며 "중국은 앞에서는 한국과의 학술교류를 통해 해결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길림성사회과학원으로 옮겨 동북공정을 계속했다. 2017년이 되면서 역사침탈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침탈한 (고)조선·부여·고구리·발해 역사를 '중화인민공화국 국사'로 정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훔쳐간 역사를 자국의 국사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 현재 (고)조선·부여·고구리·발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국사로 바뀌고, 온라인 백과사전 '백도백과'까지 국사(國史)로 기술해 배치를 마쳤다"며 "포털사이트 백도는 2000년에 설립된 중화인민공화국 최대 검색사이트다. 백도는 '백도백과'라는 백과사전을 서비스하고, 위키백과와 달리 등록된 사용자만이 편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동북공정 백서'는 크게 두 편으로 나눠졌다. 먼저 서 이사장이 개인 관점에서 동북공정 관련 역사를 정리했다. 이어 우실하 한국항공대 인문자연학부 교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연구원인 박승범·박찬규 씨, 한규철 전 고구려발해학회 이사장·회장, 박선영 세종대 교수 등 5명이 동북공정의 성과를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우실하 교수는 ''동북사지'에 수록된 '(고)조선'에 대한 연구 동향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 교수는 "동북공정의 주요 성과가 담긴 결과물이 '동북사지'"라며 "시진핑 주석이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시시때때로 강조한다. 중국 백도백과에는 고조선이 다 중국사로 되어 있고, '동북사지'에는 고조선과 관련해 9편의 논문이 실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은 기자조선과 관련한 것인데, 이는 단군조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조선과 관련한 9편의 논문은 모두 역사침탈 기간(2004~2009)에 전문적인 학술논문 분야에 실린 것으로, 2009년부터는 논문이 한 편도 안 보인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화상 프로그램 줌(Zoom) 화면 캡처) 2022.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화상 프로그램 줌(Zoom) 화면 캡처) 2022.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 교수는 "'중화민족'이라는 용어가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중국인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학술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라며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인은 있어도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은 성립될 수 없는 허구적 개념"이라고 짚었다.

"수많은 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인'은 있어도 수많은 민족을 합친 '미국민족'이라는 개념은 성립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은 1980년대 이후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정치, 문화, 역사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각 민족의 분열 방지를 위해서 56개 민족을 하나의 민족으로 인위적으로 묶을 수 밖에 없는 정치적 필요성때문에 사용되는 매우 이데올로기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알타이어족으로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가 요서 지역 요하문명 지역에서 기원했다는 중요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며 "이 논문에서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기원지로 밝혀진 '9000년 전 서요하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 바로 '요하문명' 지역이고, 요하문명의 가장 이른 신석기 시대 고고학문화인 소하서문화의 시작이 바로 9000년 전"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언어가 4000년 전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처 들어온 유목-목축민들이 전파했다는 기존의 '유목민 가설'을 비판한다"며 "청동기 시대 후기가 되어서야 서요하 지역과 중앙아시아-서유라시아의 유전 계통이 섞인다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9000년 전 서요하 지역의 기장 농경민'에서 기원해 확산되었다는 '농경민 가설'을 제시한 것이다. 새롭게 발견된 요하문명에 대해 우리의 관점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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