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수출 증가세 둔화될 듯…러시아 영향은 제한적"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장기화시 부정적 영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5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며 500억 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02.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2/NISI20220302_0018544261_web.jpg?rnd=2022030209421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5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며 500억 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02.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3월)'에서 "우리 수출은 2020년 하반기 이후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향후 팬데믹 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IT부문 수요의 기조적 확대 등으로 그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은 2020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 기준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2월 중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팬데믹 이전인 2013~2019년(20억4000만 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26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또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은 고강도 방역조치,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소비 및 투자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이와 관련, 주요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잠재 수준 이상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선진국의 경우 늘어난 저축과 고용회복으로 민간 소비여력이 높아 경기둔화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 수출대상국의 소비와 IT 투자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반도체 및 자동차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망 충격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도 거론된다. 팬데믹 이후 아직 해소되지 않은 글로벌 공급 차질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기업의 원자재 조달에 애로를 야기하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수급차질의 경우 자동차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는 상황이며, 중간재의 중국의존도가 높은 점도 공급망 측면의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공급망 충격의 경우 충격의 전개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서 생산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공급망 충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주요국간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우리 수출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경제제재를 시행중이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에너지 가격 상승, 교역 위축 등을 통해 수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 비중은 크지 않아 전체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EU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글로벌 수입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관련 주요 리스크를 점검한 결과, 주요국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강대국 간 무력충돌 및 대내외 공급망 차질과 같은 글로벌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수출이 기존 추세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