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예대금리차 축소되고 있어"
예금금리, 대출금리보다 더 빨리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 기업대출보다 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년 6개월래 최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7500억원 가량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937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522억원 줄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3일 서울 시중은행 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3.0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3/NISI20220303_0018548872_web.jpg?rnd=2022030311273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7500억원 가량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937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522억원 줄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3일 서울 시중은행 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3월)'에서 "수신금리에 비해 여신(대출)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여수신금리차(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대출금리는 지난해 5월 2.72%에서 올해 1월 3.45%로 0.73%포인트 상승했으며 저축성 수신금리(예금금리)는 같은 기간 0.83%에서 1.65%로 0.82%포인트 상승했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5월 1.89%포인트에서 올해 1월 1.80%포인트로 축소됐다.
한은은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해 기준금리 인상폭 만큼 상승했으나 예금금리는 정기예금 등 자금조달 확대로 기준금리 인상폭 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특히 연초 가계대출 취급 재개, 한시적 외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예대율 규제 완화조치의 정상화 등에 따른 자금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은행채·CD 발행을 확대하고 대규모 특판예금을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2.24%포인트로 집계돼 2019년 7월(2.24%포인트)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과거 기준금리 인상기에도 수신금리에 비해 대출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만큼 시간이 앞으로 격차가 더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은행들이 대출금리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한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대출금리 상승폭이 작았던 반면 수신금리는 단기금리 상승에다 은행들의 대출재원 확보, 규제비율 관리 등으로 상승폭이 컸던 데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또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가계대출금리의 상승폭이 기업대출금리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계대출금리는 단기금리 상승에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우대금리 축소)에도 영향받아 기준금리보다 큰 폭 상승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에 대응해 기업대출 확대 노력을 강화하면서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상승폭이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지난해 8월, 11월, 올해 1월 등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지난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을 통해 은행 여수신금리에 원활히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꾸준히 선반영 되고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유지되면서 지표금리 상승폭이 컸던 데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강화에 따른 가산금리 인상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라며 "향후 은행 예대금리차는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대, 지표금리 상승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은행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경우 과거 사례와 유사하게 취약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상당폭 높아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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