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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마크롱 여사에게 자랑한 샤넬 재킷, 어떤 옷이길래…

등록 2022.04.06 13:52:40수정 2022.04.06 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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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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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순방 당시 입었던 한글 디자인 샤넬 재킷이 어디에 있는지 소재가 불분명하다. 김 여사가 샤넬이 제작한 이 옷을 한번 입고 이를 다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전시 중인 재킷은 김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은 김 여사가 분명히 해당 재킷을 반납했는지 여부는 물론 이 재킷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문제의 샤넬 재킷은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직접 만든 옷으로 알려졌다. 샤넬이 국내에서 개최한 2015 크루즈 컬렉션에서 처음 등장한 옷이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라거펠트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명인으로 특히 그가 직접 만든 옷은 한 벌에 가격이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거펠트가 제작한 이 재킷은 한국어로 샤넬, 깜봉, 마드므와젤, 서울, 카멜리아, 코코, 한국 같은 단어들을 직조해 수놓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실상 가격 자체를 매기기 힘들 정도로 고가라는 진단이다.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마크롱 여사에게 직접 이 재킷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여사는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이 옷을 봐 달라"며 재킷을 직접 가리켰다. 이 옷은 는 프랑스 샤넬이 제작하고, 한글이 디자인 된 옷은 한불 양국의 우정을 알리는 상징성이 남달랐다. 마크롱 여사는 이 재킷을 보고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시 김 여사가 샤넬 한글 재킷을 빌려 입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빌렸다"는 청와대 측 주장과 달리 이 재킷은 이후 행방이 불투명하다.

샤넬 측은 "2018년 프랑스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재킷은 대여된 것이고 착용 후 바로 샤넬 측으로 반납했다"고 밝혔지만 공교롭게 현재 인천공항 T1 3층 출국장에 전시된 재킷은 김 여사가 착용한 옷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과 인천공항에 전시된 재킷을 비교해보면 왼쪽 허리 단추 부분 디자인과 겨드랑이 선이 끝나는 지점의 한글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여사가 프랑스 방문 당시 입었던 샤넬 재킷을 샤넬 측에 반납했고, 샤넬이 이 옷을 인천공항에 기증했다는 추론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샤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해당 재킷을 제작해 기증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넬의 이 기증이 이뤄진 시점은 김 여사가 재킷을 처음 입은 시점보다 3년 1개월 뒤로 샤넬 측은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을 정말 보관하고 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샤넬은 당초 이 재킷을 지난달 인천공항에 처음 전시할 때는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디자인을 확인한 결과 두 재킷이 다른 옷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다. 샤넬은 김 여사가 착용한 문제의 재킷이 어디 있는지 소재를 밝히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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