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이번엔 할리우드 영화 찍는다
조 탈보트 감독 '더 가버니스' 캐스팅 확정
릴리 로즈 뎁, 르나트 라인제브 등도 출연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28)이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한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정호연이 조 탈보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에 주연으로 캐스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영화는 프랑스 작가 앤 세르가 2018년에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세 명의 가정교사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작품에서 정호연은 릴리 로즈 뎁, 르나트 라인제브와 함께 가정교사 중 한 명을 연기한다. 로즈 뎁은 할리우드 슈퍼스타 조니 뎁과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바네사 파라디의 딸이다. 라인제브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조 탈보트 감독은 '아메리칸 파라다이스'(2016)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2018)로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연출가다.
정호연은 앞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만드는 애플TV+ 드라마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도 출연하기로 했다. 이 작품에서 정호연은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 사샤 바론 코헨 등과 호흡을 맞춘다.
모델 출신인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이 배우 데뷔작이다. 이 드라마에서 정호연은 탈북자 '강새벽' 역을 맡아 이정재·박해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주목받았고, 지난 2월 말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선 TV 부문 여자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미국 에이전트사인 CAA와 계약하고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리프 등과 일하고 있다. 이정재도 최근 CAA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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