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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與, 젊고 아름다운 女 4인방"에…배현진·나경원 불쾌(종합2보)

등록 2022.08.25 18:41:16수정 2022.08.25 18: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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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서 "與, 할아버지 생각나…젊음·여성 이미지 부족"

"배현진·나경원·김건희로 부족…차유람 들어가면 끝장"

배현진 "女 4인방 결성?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나경원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운운 불쾌…사과 촉구"

이지성, 논란에 "농담…하고 싶은 말 마음껏 말할 것"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email protected]

[서울·천안=뉴시스] 정성원 김승민 최영서 기자 = 프로당구 차유람 선수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25일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국민의힘은 젊음과 여성 이미지가 부족하다. 배현진, 나경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자기(차유람)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작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과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 부인과 국민이 선출한 공복들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자 4인방을 결성하라니요"라며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 부부 금실 좋은 것은 보기 아름답지만, 오늘같이 집 문밖에서 잘못 과하게 표출되면 '팔불출'이란 말씀만 듣게 된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연찬회장에 늦게 도착해 이 작가의 특강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 오후 4시15분께 연찬회장에 도착한 배 의원은 앞줄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며 "뭔가 부족한 사람이 됐다"는 농담을 들었다.

나 전 의원도 "아름다움 운운으로 여성을 외모로 재단했고, 여성을 정치적 능력과 관계없이 이미지로만 재단했다"며 "그런 언급과 접근이 바로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이 작가의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운운하는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한다"며 "이 작가 본인은 배우자인 차유람 선수의 입당 권유를 설명하면서 나쁜 의도가 아닐 수 있지만, 결국 국민에게는 그리 읽힌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email protected]

이 작가는 앞서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작가는 "많은 국민들이 저에게 했던 이야기는 국민의힘에 두 가지가 부족하다, 하나는 젊음의 이미지, 또 하나는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죄송하지만 대한민국 보수 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내에게 그랬다. 국민의힘에 젊은 이미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자기가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나"라며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자기(차유람)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작가의 발언 이후 의원석에서 박수와 웃음이 나왔다.

이 작가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배현진 의원, 나경원 의원, 김건희 여사도 젊고 아름답지만 숫자가 부족하다, 차유람까지 합세해야 국민의힘 이미지가 젊고 아름다워진다는 취지로, 그것도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다른 글에서는 "아무튼 나는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고 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작가는 또 배 의원에게 직접 댓글로 사과하는 한편, 사과를 촉구한 나 전 의원을 향해선 "꼰대당 이미지를 만들고 강화시킨 사람은 저인가 의원님인가"라며 맞받아쳤다.

그는 나 전 의원을 향해 "연찬회에서 교육개혁, 문화 프로젝트, 북한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했다"며 "큰 정치인인 의원님이 이런 주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라는 발언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반응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email protected]

이 작가는 또 강연에서 "진보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진보라는 곳은, 대한민국 민주당이라는 곳은 정권을 절대 잡아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정당을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전라도 출신이다. 제 아내도 전라도고, 아버지는 임종석씨와 동향이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은 제 고등학교 선배거나 한 다리 걸치면 아는 사람들"이라며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호남 좌파 명문가 반열에 들어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주일학교 선생님이 전주 시민단체에서 주사파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분이 대학생이 된 저에게 찾아와 자신의 권력을 물려줄 테니 권력 수업을 받으라고 했다"며 "이분이 믿는 건 김일성이다. 그런 흐름을 겪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진보세력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번은 출판계 힘 있는 분들의 초대를 받아 밥을 먹었다. 술 한잔하는 분위기인데 한 분이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위해 건배하자'고 했다"며 "어떤 한 분이 '우리는 혁명 전사인데 낮은 단계가 뭐냐, 높은 단계의 연방이지'라고 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옹호하고 한바탕 싸우다 끝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권을 절대 잡아서는 안 된다. 살다 살다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정당이랍시고 하고 있나"라며 "최근 이재명 사당이 되는 과정을 보면 하루빨리 한국에서 정치생명을 끝장내야 하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 발언 이후 의원들의 3분의 1가량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우파 성향의 이 작가는 지난 2015년 차유람 선수와 결혼했다. 대표작으로 '꿈을 꾸는 다락방', '에이트', '미래의 부' 등이 있다. 최근에는 탈북자들의 탈북을 돕는 등 북한 인권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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