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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점포 분위기 확 바꿨더니 매출 '쑥쑥'

등록 2022.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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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리뉴얼 점포 모두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

3040 주요 타깃으로 체험형 공간 늘리고 트렌디한 공간 구성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와인 매장(사진=롯데마트)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와인 매장(사진=롯데마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형마트들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점포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재단장한 점포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거뒀다.

앞서 대형마트들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과 편의점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자, 부진한 점포들은 정리하고 주요 점포 재단장에 투자를 확대하며 활로를 찾았다.

주요 타깃층도 기존 4050세대에서 3040 젊은 층으로 바꿔 체험형 요소를 끌어 올리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간편식과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대폭 늘렸다.

매장은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트렌디한 공간으로 재구성 했다. 해당 점포에서만 살 수 있는 차별화 상품도 속속 선보였다.

그 결과 펜데믹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발길을 끊었던 소비자가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고 매출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해말 선보인 12개 매장의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2020년 점포 12개를 폐점한 이후 "더 이상 폐점은 없다"며 재단장 전략을 펼쳐왔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매장 1층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한 와인·위스키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인기를 끌며 주류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직영 회 코너를 선보인 강원 춘천점도 집객 효과가 상당하다. 이 점포는 회와 초밥 제조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클린룸 형태의 조리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연말까지 추가로 5개 점포를 재단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으로 재단장을 마치고 오픈한 10개 점포 매출이 최대 69%까지 증가했다. 서울 방학점과 대전 유성점은 리뉴얼 오픈 한달 만에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9%, 34% 증가했으며 다른 매장들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의 리뉴얼 전략은 2030세대가 원하는 공간으로 매장을 변화 시키는 것이었다. 기존 '올드'하다고 평가됐던 홈플러스 매장의 파격 변신이었다.

상품 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성했던 판매자 중심의 동선도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고객 수요가 높은 빵이나 간편식, 신선식품을 입구 근처에 배치해 바쁜 직장인이 넓은 매장을 돌며 쇼핑할 필요 없이 입구에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해 바로 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또 매장 곳곳에 분산됐던 상품은 한 곳에 모았다. '다이닝 스트리트' 존을 구성해 상온·냉장·냉동 등 모든 간편식을 빠르고 편리하게 고를 수 있도록 했고 전 세계 소스류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월드소스' 존도 만들었다.

이마트 역시 최근 2년 동안 리뉴얼한 28곳의 점포가 모두 이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기세를 몰아 점포 리뉴얼에 투자를 늘려 고객 몰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으로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의 리뉴얼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리뉴얼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니, 쇼핑 공간을 재창조해 고객들을 유입시키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형마트, 점포 분위기 확 바꿨더니 매출 '쑥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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